카자흐스탄에서 온 올라의 찐동생 같은 절친이 떴습니다!
부산외대 시절부터 한국어에 진심이었던 동생의 국뽕 가득한 에피소드와 한국 사랑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모습에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챕터
자막 전문
자막 전문
오늘
특별한 게스트가 있습니다
한국에 오랜만에 왔고
올라 동생이고
지금 뭐하고 있어?
지금 커피 마시고 있지
들어가도 돼?
응
가자 방해하러
우리 특별한 게스트
친동생 같지?
한국에 오랜만에 왔으니까
뭐 먹고 싶어?
마늘 많이 들어가는 거
닭도리탕 먹고싶어
닭볶음탕?
루스탐 이런 거 좋아해
갈비탕이랑 닭도리탕이랑
외국사람인데 닭볶음탕을 알아?
알지~
여기 맛있는 집이 하나 있거든
좋아 가자~
일단 친동생이 아니고
어쩐지 안 닮았더라고
10년 된 친구이자 동생이고
카자흐스탄 사람이고
올라랑 부산 외대 있을 때
그때부터 알게 된 친구이고
둘 다 한국어 학과 나왔고
해외에서 살면서
한국어 전공을 살렸고
2014년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있죠
통역도 하고
한국어 사용하는
시간이 하루에 더 길 것 같아요
까먹었대 카자흐스탄어
부동산 중계
업체를 하고 있어요
돈을 되게 많이 번다고
아니요 아니요
많은 게 또 상대적인 거니까
오빠 생각이 어때?
처음에 루스탐 알게 됐을 때
느낌이 어떤지
우리 여행 갔을 때도 같이
- 프랑스에도 왔었고 - 파리까지 온 친구야
주변 사람들한테 굉장히 잘하는 친구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지
올 때마다 뭐 많이 사오고
빈 손으로 오지는 않아
가정교육을 잘 받는 친구구나
KTX를 타고 가는데
되게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가 계셨어요
그래서 뭐 가방 올리고 다 도와줬는데
그 할머니가
저를 한국 사람인 줄 아신 거예요
외국인인데 한국말을 하고
한국 사람이 저를 한국인으로 볼 때
되게 반가워요
제일 먹고 싶었던 게 닭볶음탕이야?
그거랑 안동찜닭
닭고기 위주로 먹는 거야
아니 근데 오자마자 갈비탕 먹었잖아
근데 루스탐 돼지 거의 안 먹어
어렸을 때부터 돼지고기 안 먹어봤으니까
거기 무슬림 문화권이잖아
그래서 돼지고기를 잘 안 먹어
닭볶음탕 먹으면서
올라 흑역사도 좀 물어보고
없어 없어
다 없어졌어요
파일이 삭제되었어요
여기 원래 본점은 종로인데
진짜 맛있어
우리 매번 많았을 때 닭볶음탕 먹었어
마늘 좋아해?
마늘 좋아해요
카자흐스탄 사람들도 마늘 많이 먹어?
안 먹는데
근데 우리 아빠가 되게 마늘 좋아하셨어요
좋아하셔요
우리 밥상에 항상
마늘이 있었어요
둘은 처음에 어떻게 만났어?
부산에서 만났고
그리고 둘 다 교환 학생으로 부산외대 온 거야
우리 그때 둘 다 돈이 없었거든
둘 다 거지였고
놀고 싶지 한국까지 왔는데
안 놀 수가 없잖아
놀고 싶은데 돈이 많이 없으니까
돈 어떻게 아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서면이라는 데 알지?
거기 많이 갔고
나는 얼마나 돈이 없었냐면
나는 이불이 없었어
이불이 너무 비싸서
그리고 루스탐
이거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휴지가 너무 비싼 거야
근데 화장실에서 휴지 써야 되잖아
그래서 루스탐이
학교 화장실 가서 가져온거야
아니야 통으로!
이만한 그거?
롤 큰거?
어떤 화장실 들어가니까
그게 통이 있는거에요
하나 통째로
그냥 가져왔어
미안합니다
그때는 어쩔 수가 없었어
그래서 애들이랑 나눴어
그래서 나는 이불이 없었고
여긴 휴지가 없었어
루스탐이 많은 사람을 살렸네
그리고 한번은 우리가 잠이 안 오는 거야
그래서 루스탐이 갑자기
'우리 해운대 가자'
우리 잠 안자고
5시에 버스 타고 해운대 간 거야
나는 그때 이불이 없었으니까
비행기에서 갖고 온 담요가 있었거든
이거 깔고 다들 누웠어
근데 너무 피곤해서 잠든 거야
근데 일어나니까 우리가 다
토마토야 완전
완전 탔어
올라는 그 이불을 비행기에서 훔쳐 온 거고
여기는 휴지를 훔쳤네
그때는 진짜
너무 물가 차이가 많이 나니까
10만원 가지고 막
한달 살아야 돼
일주일에 한 번 돈 모아가지고
애슐리 같은데
그래서 거기 티백 있어
무조건 그거 갖고 오는 거야
돈 냈으니까 일단
우리가 그때 진짜 너무 많이 힘들고
도움 많이 받았으니까
이제 배풀고 있어 다
한국에 들어와서 외화도 쓰고
지금 잘 벌고 있잖아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휴지도 다 사서 쓰고
이불도 사서 쓰잖아
앞으로 휴지 살 때 두 통씩 사고
이불도 두 개씩 사고
저 이제 집에 이불 두 개 있어요
학생때 이불 하나니까
이불 빨때
되게 일찍 일어나요
왜냐하면 빨고 말라야 되니까
감자 지금 먹고 있잖아
구운 감자랑 우크라이나랑
카자흐스탄도 진짜 많이 먹어
너무 먹고 싶은 거야
기숙사에서 요리 할 수가 없어
그거 금지야
근데
가스레인지 같은 거 찾아가지고
방에서 그거 구워서
우리한테 갖다 줬어
그것도 안돼 그래서
룸메가 없을 때 구웠어
근데 또 환기를 시켜야 되니까
룸메가 금요일날 가지?
금요일날 굽고
환기를 시켜 티가 안나게
루스탐 이탈리아 갔는데
이제 돈 벌기 시작했는데
좀 물가 비싸
나 밥솥 챙겨갔어
학생 때 좀 친해진 형이
여행을 많이 가
근데 우리는 아직
유럽 여행을 한 번도 못 가서
'형 우리 친구랑 이탈리아 가는데'
'같이 가고 싶으면 같이 갔으면 좋겠다'
근데 형은 의사시고
돈을 잘 벌탠데
우리랑 가면은
우리 경제 상태가 안 맞으니까
좀 많이
굶어야 돼
아니면 형이 사주던가
그래서 형이 우리랑 갔어
근데 얼마만큼 고생할 건지는 아마
상상 못 한 거 같아
근데 저도 한국 음식이 너무 익숙해서
저도 밥 안 먹으면 힘들어
하루 러시아식 먹고
하루 카자흐식 먹고
하루 한국식 먹어
그래서 밥솥을 챙겼지
쌀을 챙겼어
근데 형이 이제 딱 한국에서
10시간 넘게 밀라노까지 온 건데
아침 식사가 비빔면이 나와
그 다음 로마에서
마트 가서 항상 엄마 역할을 했어
아침에 고기 굽고 밥하고
양파를 기름에 구웠어
반찬으로 이렇게 올렸는데
'아니 어제 마트 갔을 때'
'양파 산 적이 없는데'
'이 양파가 어디서 났어?'
그래서 내가
'아~ 형 나 이거 러시아에서 가지고 왔어'
파리는 자주 가니까
하루 이틀 정도는
파리 음식이 되게 맛있고 재밌으니까
나중에는 또 질리니까
그래서 항상 된장찌개 먹어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어를 많이 써?
저는 북쪽 출신이라서
러시아어를 더 많이 써요
카자흐스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거거든
구 소련 국가중에 하나이고
수도권이 아스타나인데
그리고 알마티 주변 환경이 되게 좋아요
아주 아름다운 호수도 두 개 있고
그리고 산도 있고
제가 원래 살던 곳은 북쪽인데 거기는
딱히 볼게 없어요
우리 도시가 카자흐스탄에서
공장이 제일 많은 도시에요
근데 알마티는 환경이 좋고
전세계적 사람들이 좀 많이 아는 도시인 것 같고
루스탐은 완전 동양 사람처럼 생겼잖아
그냥 딱 보면 한국 사람처럼 생겼어
그쪽 사람들은 루스탐 처럼
동양 사람처럼 생긴거야?
아니면 서양 사람처럼 생긴 사람들도
같이 있는 거야?
대표적인 카자흐인 얼굴이다
이런 게 거의 없어
민족이 같이 많이 모여 살아
126 민족이 살고 있어요
되게 얼굴도 다양해요
근데 사실 형이 되게 우리 아빠 닮았어요
그 눈이랑 코가
전체적으로 아빠랑 비슷해 그래서
결혼했을 때 깜짝 놀랐어
루스탐이 동생도 좀 있다고 그랬지?
우리 총 형제 5명이고
저는 장남인데
밑에 바로 여동생이 있고
그 다음 남동생 3명 있어요
다섯째가
완전 동양인
완전 한국인 같아
카자흐스탄은
출산률이 엄청 높아
대부분 셋, 다섯 명 낳아
두 명이 기본이지 요즘
약간 최근 5년 정도
카자흐스탄이 되게 좋아진것 같아
루스탐은 한국어를 그러면
왜 배우기 시작한거야?
외국말을 하면 너무 멋진 거 같아서
영어는 그래도 다들 기본적으로 배우니까
일본어 배워볼까 생각했는데
근데 일본 문화를 조금 읽어보니까
아 이건 좀
아닌 거 같아
한국어 그때는 코리아가
별로 알려지지 않았어
2010년도니까
코리아에 대해서 내가 알고 있던 거?
북한 김정은이랑
그리고 주몽이라는 드라마
근데 우리 어머님이 그거 되게 재밌게 보셨어
그래서 생각을 정했어
우리나라 한국이랑
뭔가 뭐 없는 거 같아
내가 그런 한국말을 배우면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을 했지
깨어있는 친구구만
너무 좋았어요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뀐 거예요
그 점에서 되게 좋아
루스탐이 한국을 엄청 좋아하잖아
자주 오지
처음에는 한국어 배우게 됐을 때
정말 이렇게 정이 많은 문화인 줄은 몰랐어요
한국에서 왔던 교환학생들
인복이 좋은 사람인가 봐요 제가
그래서
그 형들 누나들한테 많은 케어를 느꼈어요
우리 고향에서는 사람들이
마음을 표현을 안 하는 거예요
엄격하고 무뚝뚝하게 키우는 것 같아
근데 한국 엄마들이
'우리 아들 예뻐'
내가 그 말 듣고 깜짝 놀랐어
정이 있는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 가족은 5명인데
제가 한국 엄마들처럼
우리 동생들한테
'My sunny'
우리 동생들도 살면서
예쁜 사람만 만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루스탐 진짜 남동생들이 있잖아
엄청 잘해주고 있어
남동생 막 영국에 보내고
그리고 올해 이탈리아 대학교 들어간다고
학비를 다 내주기로 했어
저런 형이 있어야 하는데
얼마 전에 여동생 데리고 태국 갔잖아
돈 잘 버는 오빠가 최고야!
한국인 친구들이 잘해주는
눈빛까지 느껴
한국인 형이나 누나가
'밥을 내가 사줄게'
그 말을 들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고
거의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였어
너무 감동적이었어
남인데
나한테 이렇게 뭔가 챙겨주는 게 느껴졌어
그리고 출장 오는 분들도
내가 외국인인데
그래도
우리 회사 사람이라고 하는게
저한테 그것도 엄청 힘이 되었어요
그러면 출장 오는 사람 있으면 더 챙겨주고
그래서 그 점에서는 많이 힘이 되었어
부장님이 그때 저를 뽑아줬고
제가 그 보답을 드릴 마음으로
한국에 발령이 날 때까지는
내가 꼭 있어야 돼!
그 다음
부장님이 한국 발령 나시고
제가 2주 뒤에 그만 뒀어여
의리가 있네~
의리 있는 친구네~
세상은 아름다워요
이렇게 한국어 하게 되고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보는 눈이 저한테 생겼으니까
후회가 하나도 없어
그치 한국 엄청 잘 선택했지
한국어 이게 비코인이야
맞네!~
다른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 때 미리 샀고
이제는 다 1억씩 됐고
후회하는 게 하나도 없고
감사하는 마음만 있어
저도 그래요
이렇게 내가 한국어를 배웠는데
한국은 모든 세상을 나한테 보여준 거야
우리 출신 사람들 얼마나 힘든데
근데 내가 이제 한국어를 하면서
유럽도 갔지
미국도 갔지
그리고 또
한국 문화가
나의 문화를 더 사랑하게 한 거야
그리고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
얼마나 예뻐
우리가 잘 되어야 남들도 챙겨
루스탐 지금 교회 초대할 것 같아
영상 제목을
'국뽕 올라 동생' 으로 해야 될 거 같아
한국 사회한테 제가
- 감사합니다 - 감사하는 마음이 깊고
정말 감사해요
우리가 보답해드려야지 이제
평생
맞아요
받은 만큼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 루스탐 많이 귀엽죠?
한국에 놀러 왔으니까
좋은데 많이 데리고 가고
오늘도 끝까지 봐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한우커플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