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 세상 행복해 보였던 아내 올라, 하지만 그 밝은 미소 뒤에는 남모를 아픔이 있었습니다.
타지 생활의 외로움과 향수병, 그리고 찾아온 우울증...
처음 털어놓는 우크라이나 아내의 솔직한 속마음을 담았습니다.
화려한 서울 생활 이면에 숨겨진 국제 부부의 현실적인 고민과 이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한우커플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챕터
자막 전문
자막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우리가 오늘 드디어
치과 가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이제 8개월 정도 다녔고
오빠가 처음에는
가기 싫다고 계속 얘기해 가지고
3년 동안 계속 설득해 가지고
이번에 제가 성공했어요
잘 쓰고 있었거든
없었는데 뭘 쓰고 있었어?
이빨이 없었는데
뭘 쓰고 있던거야
치과 가면 돈이 많이 나오잖아요
올라가 다 내준다고 했어요
근데 올라가 또 어디서
협찬을 받아와가지고
생각보다 진짜 너무 싸게 잘 하고
그리고 그거 오빠가 마취했잖아
무서워가지고
수면마취 해주는
치과여가지고 되게 편하게
자고 일어나면 뚝딱 끝나 있어가지고
너무 편하게 지금 치료받고 있지
처음에는 엄청 안 좋았는데
지금 엄청 곱다
고운 이빨이야 오빠
끝나고 나오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좀 이따 보여드릴게요
오빠 이렇게 해봐
이렇게 하고 다녀?
초반 영상하고 지금 하고
치아 상태가 많이 다를 거에요
여기 어금니도 2개 없었고
여기 앞니 2개도
원래 임플란트 였고
여기 덧니도 있었고
여긴가?
덧니도 있었고 덧니도 빼고
여기 이쪽에 어금니도 2개 하고
여기 앞에 4개도 다 갈아 가지고
지금 되게
오빠 이제 계속 웃어야 돼
이렇게 하고 다녀야 될것 같아
만족해요 진짜 감사합니다
나머지도 다 이제
나머지 또 해?
해야지 옛날꺼 다 바꿔야지
옛날꺼?
이쪽 어금니?
- 다 바꿔야지 - 위에 인가?
오빠 올라가 다 내줄게
그냥 해
새로운 컴퓨터 사지 말고
이빨이나 해
더 빠르게 편집하고 열심히 하려고
컴퓨터 산 거지
그래서 너무 비싸서
램은 중고로 샀잖아
이제 우리 어디 가야 돼?
우리가 홍대 가야 되고
우리가 다음주 프랑스 가잖아
그리고 우리 어머니
만나기도 하고
장모님 프랑스로 오시기로 했지?
그래서 내가 사촌동생이 있는데
일본 만화 좋아해 가지고
그래서 가서 기념품 같은거
애니메이션 올라가 하나도 몰라 가지고
이제 오빠
도움이 좀 필요하거든
홍대 가서 피규어샵도 좀 보고
애니메이트도 좀 가보려고 하려구요
저 처음이에요 한 번도 안 가봤어요
나 배고픈데
그래 밥 부터 먹고 가자 그러면
알았어 우선 홍대를 가자
나 홍대 진짜 백만 년 만에 와
나 천만
천만 년 만에 왔어
여기 너무 늙어가지고 다니기가 좀 그래
30대 넘으면 이제
다 못 들어가는 거야
그런 거야?
밥도 못 먹어?
밥은 먹을 수 있어
오늘 사케동이야
지난번에도 사케동었는데
올라가 연어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그리고 오빠가
부드러운 거 먹어야 되는것도 있고
올라가 이쪽 더 예쁜데
이쪽에서 좀 찍어줘
그러면 뒤로 돌아서 거꾸로 가
그렇게 가
괜찮네
홍대 진짜 많이 바뀌었다
나 옛날에 여기 살았었잖아 홍대
한 8년 살았어
우와
오래 살았네
20대 때
근데 진짜 많이 바뀌었어
오빠
(너무 추워)
왜 이렇게 추운 거야
그저께만 해도 따듯했는데
갑자기 너무 추워가지고
나 뭐 먹지?
난 물렁한 거 먹으라 그랬는데 선생님이
선생님이?
딱딱 한 거 말고
- 사케동 딱 좋지 - 그래
들어가자
뭐 시켰어?
사케동
사케동 왜 맨날 먹어?
맛있으니까 오빠
연어 집에서도 먹고 밖에서도 먹고
그치
어렸을 때 연어가 진짜 비쌌거든
그래? 비쌌어?
너무 비싸서 못 먹었어
진짜 큰 명절에 먹었지
그래서 나이 들고 이제 먹는 거야?
돈이 좀 생겨서?
아니 가격이 좀 떨어져서
오메가 3 야 알지?
피부에 좋대
맛있게 생겼지
왜 이렇게 좋아해?
이렇게 밥이랑 먹어야
꿀맛이야 오빠
이런 맛을 모르다니
우리 5층이야?
여기 카페인데?
저기 애니메이트도 있을거야
여기 페스룸도 있는데? (Pethroom)
페스룸도 있어
올라가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나도 뭐 사? 사?
아니! 말아!
내가 더 신났지 왜?
이제 어른이잖아
지금 아이를 위한 선물 사는거야
올라 취미는
어른과 아이의 경계가 없는거야
안돼 오빠! 안돼!
사고 싶은거 올라한테 던져주면 되지?
안돼
여기 그럼 메이드 카페도 있는거야?
메이드 카페는 여기 없을걸
홍대 다른데 있는거 같던데
한국 메이드 카페 안가봤어 나도
그럼 일본 가봤어?
어렸을때 가봤지
어렸을 때?
좋았어?
뭘 좋아 그게
그럼 왜 갔어?
궁금해서 가 봤지
근데 왜 이렇게 비싸?
하나 샀고
원래 이런게 엄청 비싸
이런데 돈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막 5천원까지 생각하는데
막 3만원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너무 비싸더라고
여기서 피규어만 사가자
그래서 뭐 샀어?
나 모르겠어 뭔지
근데 오빠 좋은 생각이 있는것 같아
이 가격 보니까
오빠 방에 있는 거 다 팔면
200만원 정도 넘을 거 같아
200만원?
훨씬 넘지 200만원은
그래?
그럼 올라가 내일 좀 정리해 볼게
뭐 팔아야 되는지
우선 사촌동생이 이거
주술회전 좋아한다 그래가지고
천상천하 유아독존
고죠 사토루 샀고
이런거 귀여운거
카드 이런거
좋아하겠지?
좋아할 거야
이런 것도 있고
잘 샀어
이제 집으로 가자 추우니까
고생했어
오빠도
버스에서 잘 잤네
버스에서 너무 잘 자는 거 아니야?
딴 데 가면 어떡하려고
버스에서 맨날 이렇게 자
오빠가 있잖아
올라가 걱정할 게 없어
나도 잠들면 어떡해?
오빠가 게임하고 있었잖아
올라가 다 알아
들어가면서 뭐 좀 사갈까?
아니 집에 다 있어
붕어빵? 군고구마?
- 다 있어 집에 - 군밤?
- 다 있어 집에 - 없어 하나도
하나도 없잖아
어제 사온 붕어빵 있잖아
그거 먹어
커피도 만들어줄게
알았어
아이스로?
아이스로
얼음 있어?
지금 추워서 그냥
밖에 갖다 놓으면
금방 아이스가 됩니다
오늘 이제 붕어빵 먹으면서
고백할게 있습니다
오빠한테 고백하는게 아니고
여러분들한테
고백하는거지
우리가 유튜브 시작한지 얼마나 됐지?
8개월 됐나? 8개월?
근데 사실 올라가 8개월 전에
우울증 걸렸습니다
지금 많이 극복하고 있고
아직 약 먹고 있지만
이제 거의 다
나은 상태라고 봐야 되겠죠
그리고 오늘 그 얘기를
하려고 하고
힘드시면 참지 마시고
무조건 상담해보세요
올라가 맨날 웃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모든 사람들이 올라가 너무나
이제 잘 산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건 아닙니다
사람마다 문제가 있고
겪어야 되는 일도 있고
그리고 지금
우크라이나 상태가 워낙 안 좋아서
부모님 못 만난 것도 있고
고향에 못 간 것도 있고
그리고
6월인가 그때
갑자기 우리 엄마가
암 3기 받아가지고
그때 잠도 못자고
너무 걱정이 돼가지고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좀 힘들었지
그리고 오빠랑 얘기해서
오빠가 한번 병원 가보라고 하고
여름에 너무 힘들어서
한번 가게 됐습니다
검사를 했더니
우울증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약 먹고 있고
TMS 라는 치료도 받고 있고
병원에 거의 2주에 한번 가고
약을 먹었더니
그래도 많이 괜찮아졌어? 확실히?
그치
약 먹으니까 많이 좋아졌지
일단 잠도 잘 자고
그리고 아침에 잘 못 일어나다가
지금은 아침에 벌떡 일어나잖아
진짜 여름에는 너무 힘들어서
오늘 일어나면 뭐하냐
그냥 똑같은 날이다
그런 생각이었지
근데 우리가 유튜브도 시작했고
새로운 동기부여가 있어서
그것도 의미가 생겼고
우리가 거제도 갔을 때
엄마가 첫번째 수술 받았고
그리고 첫번째 수술이 잘 돼서
그나마 조금 안심 됐고
그리고
1월쯤
엄마가 두 번째 수술도 받았고
이제 회복 많이 돼서
우리가 엄마 만나러 갈 수 있단 말인지
그래서
어느 정도 문제도 해결되어 가고
올라도 열심히 심리 상담도 받고
약도 먹고 있고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많은 책을 읽고 있고
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오빠가 그동안
너무 열심히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고
오빠가 주말에 어디 나가자고 하면
올라가
그냥 집에 있고 싶다 했잖아
어디 나가는 것도 귀찮고
집에 계속 있으려고 하고
그래도 오빠가 잘 참았지
나도
젊었을 때 중간에
비슷한 거를 경험하기도 했고
사람들도 좀 만나고
할 것들이 좀 많아야
그게 좀 극복된다는 걸
많이 느끼기도 했고
올라가 빨리
그런 걸 극복하려면
병원에 가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고
혼자 이렇게 있는 것보다 확실히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근데 어쩔 수 없이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
그런 것들은
낮에는 혼자 일하고
저녁에 오빠가 오면
저녁 먹이면서 얘기하고
그 다음에 각자 따로 일을 하고
그런 루틴이 반복 되니까
쉽지 않았지
근데 올라 친구들도 많이 오고
그리고 나도 자주 나가려고
강아지도 키우게 됐습니다
사실 오빠가 강아지 허락해 준 것도
올라가 우울하다고 하니까
오빠가 허락해줬지
아마 우울하다고 하지 않았으면
리치도 없었을거야
근데 리치가 생기니까
산책시켜야 되고
진짜 바쁘지
진짜 바쁜거야
우울증이 올 시간이 없지
그래서 어떤 부분이 제일
우울증을 오게 한
주범이라고 생각해?
내가 스스로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엄마가 아파서
한국에서 병원도 알아보고
이런거 할 수 있는데
엄마가 비행기 타는게 위험하다 하니까
엄마 여기 들어올 수도 없고
그리고 우크라이나 상태가
계속 안 좋아지고 있고
나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내가 뭐 해봤자 소용이 없다
그런게 한번에 오니까 좀 힘들었지
그리고
따로 하는 인스타나 유튜브도 있잖아
거기 악플도 좀 있고
사람들이 너무 해맑다
너무 행복해 보인다
나는 힘든데
사람들이 이렇게 다른 얘기를 하니까
더 힘들어지고
사실 우리 유튜브도 몇 개 있었잖아
그런 댓글 오빠가 삭제했지만
그래도 그거 쉽지 않지
너무 다 보여주고 있으니까
근데 이제는 괜찮아요
문제가 없어요
스스로 다
많이 극복 했으니까
강아지도 있고
엄마도 이제 곧
프랑스에서 만날 거고
사실 그것도 쉽지 않았어요
두번째 수술 한 지
얼마 안 돼 가지고
의사 선생님이 허락해 주실지
안 해주실지
너무 오래 기다려서
진짜 너무 막 밤에 기도하고
엄마도 계속 너무 비싸다고
'그냥 다음에 갈까'
'엄마가 휴가도 내야 되고'
우리 엄마 아직 일하고 계셔 가지고
엄마가 빠지면 다른 선생님이
수업을 하셔야 되거든요
엄마가 책임감이 강해서
그래도 나는 설득해서
'엄마가 프랑스 언제 가보냐'
'이런 일이 언제 있을 거냐'
'에펠탑 꼭 봐야된다'
그리고 엄마 친구가 프랑스에 사는데
그 친구도 만나자
이렇게 꼬셔가지고
엄마도 어느 순간부터
'알았어 생각해 볼게'
그렇게 얘기 해놓고
그 다음에
의사 선생님이 '다 괜찮다'
얘기 하셔가지고
그래서 엄마 비행기표랑
숙소랑 이런거까지 이미 다 했지
사실 프랑스까지
엄청 가까운데
가는게 진짜 엄청 번거로워요
일단 기차타고 거의
12시간 정도
바르샤바 까지 갔다가
비행기 타서 프랑스 넘어오는 거지
근데 우리 엄마가
해외 많이 다닌 것도 아닌데
이제 혼자서 다 해내야 돼서
그것도 아직 걱정이 좀 있지
그래서 우리가
좀 많이 도와줘야 되지
그리고 엄마가 프랑스 오면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좋은 것도 많이 보여주고
나는 엄청 기대가 되지
거의 1년 반만에 만나는 거지
엄마가 예전에 한국에
세 번인가 왔는데
이제 우리가 유럽에서
볼 수 있고
사실 지금 우크라이나 가는 게
일 때문에 그게
쉽지 않기도 하고
가는 게
3일 정도 걸리고
오는 것도 3일 정도 걸리고
그럼 휴가를 엄청
길게 내야 되지?
근데 휴가가 그렇게
아시다시피 많이 없단 말이지
그리고 올라가
책임져야 되는 직원들도 있고
그래서 가는게 쉽지 않지
아마 내년에 잘 되면
우리 아빠도 오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하고 있고
아직 우리 오빠가
우리 아빠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서
오빠가 혼나야지
직접 한번 봬야지 빨리
그치
잘 됐으면 좋겠고
그래서
이런 일이 좀 있었네 우리가
올라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너무 긍정적인
영상을 많이 찍었잖아
그래서 우리가
아무 문제없이 잘 사는 것 같지만
그건 아니야!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지
근데 우리가
사실 별 일이 다 있었지
살다보면 다
이런 일들을 겪고 계시겠지
우리 뿐만 아니라
좋은 얘기 영상으로 내보내면
좋은거니까 그것도
이제 사람들이 우리 영상 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유튜브 하고 있고
그리고 사실 유튜브가
너무 재밌게 하고 있고
그래?
올라가 새로운 취미가 생긴 것 처럼
매일매일 찍고 싶어
재밌어
나중에 은퇴하고 나서
계속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좀 생긴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이걸 언제까지
내가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오빠가 자꾸 은퇴한다고
얘기 계속 나와가지고
그래도 구독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고
이제 힘 받아서
더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너무나 큰 응원을 받고 있고
그리고 우리가 둘이 아니고
진짜 많은 분들이
같이 있어가지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올라가 살찐 것도
약 먹어서
약 때문에
100% 약 때문이야?
근데 의사 선생님이
줄이면 빠진대요
오빠 지금 아니라고 해야지
살 안쪘다고
안쪘어
영상에서도 그렇게
안 쪄 보이게 나올걸?
올라가 필라테스 열심히 하고 있고
한 번도 안 빠졌어 올라가
비싸서 안 빠진 거 아니야?
올라 진짜 돈 아껴 쓰는데
필라테스만 플렉스 하고 있지
건강을 위해서 하는 거고
건강은 돈 아끼면 안된다
이제 오빠
설날까지 얼마 안 남았지?
우리가 2월 12일날 가니까
우리가 프랑스에 가는데
우리 어머니도 소개해드리고
왜 웃어?
오빠 열심히 해야지
열심히 해야지
오늘 끝까지 봐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요
그리고 역시 오늘도
구독, 댓글, 하이프, 좋아요
부탁드릴게요!
한우커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